동대문구로 이사온 지 이제 9개월이 된 것 같다
임신중이라 어차피 커피를 즐기지 못해서
동네 예쁜 카페 찾아 다닐 생각을 한번도 못했다
나는 린산부인과를 다녔는데
린 바로 옆에 있는 이디야나
건너편에 있는 투썸정도?...
답십리역근처 커피나인도 좋아하긴 하지만
특별히 예쁜 카페는 아니다.
여기는 커피맛이 좋아서 가는곳.
출산도 했겠다, 수유도 끝났겠다
이제 커피 자유롭게 마실수있는데
코로나때문에 외출이 반갑지않기도 하고
상애기를 데리고 나가는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_ㅠ...
슬픈현실ㅋㅋㅋㅋ
남편이랑 같이는 몇번 나가봤지만
그것도 가끔 답답해서 바람쐴때만..
오늘 드디어 혼자 아기를 데리고 카페에 와봤다
둘이 하는 첫 데이트!
사람 많은 시간은 피해서 왔다
유아차를 끌고다녀야하기때문에
자리가 협소하면 서로 불편하다
여기는 지인한테 추천받은 카페인데
예쁘기도 하고 수제마카롱과 에그타르트가 맛있다고 했다
골목 사이에 있었는데 색깔 취저..
넘 감성감성한 외관이다ㅋㅋㅋㅋ
근처에 볼일이 있어 나왔다가
오전 11시쯤 들렀다
다행히 카페에 아직 사람이 없어서
아기랑 같이 커피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유아차를 가지고 갔는데
입구에 턱이 높다ㅠㅠ
사장님께 유아차 들어갈수있나요? 했더니
같이 들어주셔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안쪽도 너무 예쁜 카페!
의자가 불편해보였는데 편했다
다 다른 디자인의 테이블이었다 예쁨...
아기의자도 준비되어있었는데 입구에 턱이 의아했다ㅠ
유아차 들어갈수있게 편하게 되어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쇼케이스를 못찍었다ㅠㅠ
에그타르트를 먹을지, 마카롱을 먹어볼지 고민하다가
또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데..
둘다 먹어보쟈!!ㅋㅋㅋㅋ
초코우유마카롱과 에그타르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달달한 커피도 먹어보고싶었지만
디저트는 아메리카노랑만 먹는 병이 있어서..ㅋㅋㅋㅋㅋ
초코맛이 은은하게 났다
마카롱 부드럽고 맛있당
다이어트 중이라 단거 안먹은지 꽤 오래됐는데
너무 반가운 맛
그리고 마카롱보다 더 취향저격이었던 에그타르트
폭신하고 겉은 바삭하니 넘 맛있었다
나중에 또오면 이거 먹을듯...
재구매를 부르는 맛ㅋㅋㅋ
조각케이크도 맛있어보였는데 혼자서는 무리..
아기가 케이크 먹을때까지 크려면 멀었고
남편이랑 같이 오면 케이크도 먹어봐야겠다
달달한 디저트와 깔끔한 아메리카노
그리고 잠든 우리 애기...
이렇게 평화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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